제183차 역사문화기행 -전북임실,완주 231111
제183차 대구시각장애인문화원 역사문화기행
▶날짜 : 2023년 11월 11일(土)
▶지역 : 전라북도 임실군, 완주군
- 완주 송광사, 임실 사선대, 진구사지,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집결 : 남문시장 부근 대한내과 앞
▶차량 : 45인승 버스
▶참가비 : 45,000원 (대구은행 096-05-002769-1 시각장애인문화원)
▶일정
08:00 대한내과 앞 출발
08:15 성서 홈플러스 경유
10:40 완주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 063-243-8091)
11:50 이동
12:00 점심식사(화심순두부본점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532-1 )
13:00 이동
13:30 운서정 및 사선대(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산52-3)
언덕위에 운서정, 사선대 국제조각공원
14:40 이동
15:00 진구사지(임실군 신평면 용암리 734번지)
15:30 이동
15:50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17:00 출발 이동
19:00 대구 도착
●송광사
신라 경문왕 7년(867년) 도의선사가 처음 절을 세웠다 전한다.
도의선사가 절터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이곳에 땅속에서 물이 나와 마셔보니 그 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영천수라, 이곳에 절을 세우기로 마음을 굳히고 더는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산의 이름을 종남산이라 하며, 이곳의 물맛은 그때와 변함없이 일품이라 한다.
송광사의 현존하는 당우(절집)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웅진전, 약사전, 관음전, 천왕문, 금강문 등이 있다. 대웅전 앞뜰에는 ‘낙우송’ 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마로니에 나무가 각각 15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한다. 특히 송광사 진입로 약 1.5km 거리에는 아름들이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매년 만재기인 4월 중순쯤 일주일간 벚꽃축제가 열린다.
◈완주송광사대웅전(보물 제1243호)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569
송광사는 통일신라 경문왕 7년(867)에 도의가 처음으로 세운 절이다. 그 뒤 폐허가 되어가던 것을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가 제자를 시켜서 그 자리에 절을 지으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짓지 못하다가 광해군 14년(1622) 응호·승명·운정·덕림·득순·홍신 등이 지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인조 14년(1636)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절의 확장공사가 있었고 큰 절로 번창하였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인조 14년(1636)에 벽암국사가 다시 짓고, 철종 8년(1857)에 제봉선사가 한 번의 공사를 더하여 완성하였다고 한다.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에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대웅전·의창군서’라고 쓰인 현판도 있는데, 의창군은 선조의 8번째 아들이며 광해군의 동생이다.
인조 14년(1636)에 세운 송광사개창비의 글도 의창군이 썼다. 현판은 이때에 쓴 것으로 보이는데 대웅전을 세운 시기를 아는데도 참고가 되고 있다. 다른 건물에 비하여 가운데 칸이 비교적 좁고, 문 위 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건물 안쪽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함께 모셔 놓았다.
◈완주송광사소조사천왕상(보물 제1255호)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569
대웅전을 향하여 오른쪽에는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과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이, 왼쪽에는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과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이 위치하고 있다.
송광사의 동방 지국천왕상은 오른쪽 팔꿈치를 높이 쳐들어 칼을 잡고,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길게 펴서 칼끝을 잡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왼쪽다리 옆의 악귀는 상의를 벗고 오른쪽 어깨로부터 굵은 끈을 왼쪽 옆구리에 걸쳤으며 바지를 입고 있다.
북방 다문천왕상은 양손으로 비파를 들고 있으며 지상에서 약간 들어올린 왼쪽다리를 악귀가 오른손으로 받쳐들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악귀는 상투 장식에 눈이 심하게 튀어 나오고 주먹코에 광대뼈가 튀어나와 입체감을 나타낸다.
남방 증장천왕상은 왼손에는 보주를 잡고 오른손으로 용을 움켜쥐고 있는데, 용은 입을 벌리고 천왕상의 얼굴을 향해 치솟고 있으며 꼬리는 팔뚝을 한번 휘감으며 올라가고 있다. 악귀는 꽃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데, 발등의 근육과 발톱까지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서방 광목천왕상은 오른손을 들어 깃발을 잡고 있는데 깃발은 뒤로 휘어졌다. 왼팔은 거의 어깨까지 올려 손바닥 위에 보탑을 올려 놓았다.
다리 아래의 악귀는 측면을 향하고 있는 다른 악귀에 비해 정면을 향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서방 광목천왕상 왼쪽 머리끝 뒷면에는 조선 인조 27년(1649)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는 글이 있으며, 왼손에 얹어 놓은 보탑 밑면에는 정조 10년(1786)에 새로이 보탑을 만들어 안치하였음을 알려 주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이 사천왕상은 제작연대가 확실하고 병자호란 이후 국난극복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천왕상이 지녀야 할 분노상, 용맹상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어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주송광사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및복장유물(보물 제1274호) :
신라 경문왕 7년(862) 도의선사가 창건한 송광사에 모셔져 있는 이 삼불좌상은 본존불인 석가불을 중앙에 안치하고, 오른쪽에는 아미타불, 왼쪽에 약사불을 배치하고 있다. 무량사 소조아미타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