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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과 함께 누리는 문화"

시각장애인의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우리사회의 장애인들이 아무런 장벽 없이 사회일반의 문화를 시민들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인간의 삶은 육체와 정신의 균형있는 조화 위에서만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장애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마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절대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생존권의 확보 못지 않게 정신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유지하는 것 또한 결코 무시하거나 미루어 둘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현대인들은 자기 문화의 가치를 자랑스러워하며 상대방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폭넓은 교류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가치있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 문화는 어떠합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우리사회의 시각장애인들은 사회 일반의 문화를 제대로 향유하지 못한 채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일반의 보편적 문화를 사회 성원들과 동등하게 누리지 못할 때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한 사회적 단절에 더하여 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비장애인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채 점점 더 고립된 삶을 근근히 이어나갈 수 밖에 없는 악순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인식으로부터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사회의 문화일반을 동등하게 누리며 건강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작은 기틀을 마련해 보고자 사단법인 대구 시각장애인문화원은 설립되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장애를 지닌 채 살아가는 일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대단히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대화하면서 대등한 인격체의 한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의 측면에서는 더더욱 열악함과 어려움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구시각장애인문화원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을 꿈꾸면서 다양한 문화적 내용들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폭넓은 문화의 장으로서, 시각장애인의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우리사회의 장애인들이 아무런 장벽 없이 사회일반의 문화를 시민들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김 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