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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인문학 강좌 <음악의 즐거움> 2강 이해하는 즐거움 - 2015.2.12
제3기 인문학강좌 제5강 : 음악의 즐거움  

둘째주(2015-02-12)
이해하는 즐거움(인간과 세계의 반영으로서의 음악)
박   종   문

    둘째 주 강의 제목인 ‘이해하는 즐거움’이라는 말의 함의를 조금만 말해두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음악을 듣는 일도 즐거운 일이겠지만 음악에 대해 이모저모로  생각해보고 배우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게 되는 일도 그냥 음악을 듣는 일 못지 않게 즐겁다는 의미를 이 제목은 내포하고 있다.
  인생과 음악을 비교해 말하자면 그냥 돈벌이하고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옷 입고 친구 사귀고 결혼하고 애 낳고 심심하면 고스톱이나 치고 자식 시집 장가 보내고 때가 되면 저승길 가는 것이 ‘그냥 사는 것’이라면, 나는 어디서 온 존재이며 왜 사는지, 행복이란 무엇이며, 무병장수한 사람과 요절한 사람 중 누가 더 다행일까, 나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이 비교될 수 있을까, 아니면 더욱 원천적으로 행복이란 것이 사람에게 도대체 존재가능한 것인지 선악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지 등등의 어렵고 골치아픈 문제들에 대한 끝없는 물음을 던지고 생각하는 일, 즉 철학도 그냥 별 생각없이 사는 것 못지 않게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려는 것이다.
  철학자에게는 철학이 그냥 사는 것 못지 않게 즐거운 일 정도가 아니라 생각없이 그냥 사는 것은 돼지와 같은 것이라고 매도될 만큼의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이며 오직 철학을 통해 반성하고 정제된 삶만이 가치있는 것으로 당연히 인식되어 있겠지만 철학하지 않고 그냥 살아가는 강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우선 철학도 그냥 사는 것 못지 않은 즐거움이라고 말해 봐야 할 것 같다. 철학의 목적이 인생을 저 잘 알고 더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면 음악에 대해 생각하고 배우는 목적도 음악을 더 잘 듣고 더 잘 해서 음악으로부터 더 큰 의미와 즐거움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학교를 찾아가고 음악책을 들여다보고 음악을 배우려고 애쓴다.
  그런데 음악대학을 입학해서 수강신청하려고 교과목 일람표를 들여다보면 음악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화성법과 대위법임을 알게 된다. Harmony와 Counter-
point를 ‘법’이란 말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화성‘법’, 대위‘법’이라고 번역을 해놓아서 여기가 음대인지 법대인지 헷갈린다고 누군가는 농담도 한다.
  화성법과 대위법은 서양음악의 중요한 문법 체계이다. 음악도 언어와 마찬가지로 문법이 있다. 영어가 전세계의 공용어처럼 되었듯이 서양음악은 현재 세계의 공통적 음악언어가 되어 있고 따라서 음악대학에서도 서양음악언어의 주요 문법인 화성법과 대위법을 가르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화성법과 대위법은 음악대학 모든 학과의 학생들에게 공통필수의 과목이지만 작곡 전공이 아닌 성악 피아노 등 타학과 학생들에겐 공포와 절망의 과목일 만큼 어렵고 곤란하다. 성악과를 다닌 이 강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곡과 학생들과 작곡가들에게 물어보아도 화성법과 대위법은 참 어려운 이론이며 화성법과 대위법에 정통하다고 해서 반드시 작곡을 잘 하게 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대답을 듣기 일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음악가들에게 화성법과 대위법은 절망을 지나 포기의 대상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지난 주에 우리는 “쉽고 편안하게 듣는 태도를 가질 필요”를 이야기했다. “쉽게 생각하세요”(Take it easy!)라는 영어 속담은 음악가들의 생활에도 필요한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그래서 우리는 저 어렵고 난공불락인 화성법과 대위법에 대해서도 쉬운 접근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그것도 대부분이 음악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러한 시도를 함에 있어서 강사는 접근의 매개체로서 바하의 <마태수난곡>에 나오는 한 아름다운 코랄의 선율을 선택하였다.  
  먼저 <마태수난곡>은 어떤 곡이며 코랄은 어떤 음악인지를 간단히 설명하고 유투브에서 “O Haupt, voll Blut und Wunden”이란 제목의 코랄을 들어볼 것이다. 그런 다음에 작곡가도 아니고 화성법, 대위법의 전문가도 아닌 강사가 본인 특유의 두부장사 화법으로 저 어렵기로 소문난 화성법‧대위법에 대한 설명을 시도해볼 것이다. 짜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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